논단

4대강 사업, 자랑할 만하다!

안국환 2012. 7. 26. 17:49

프랑스 파리나 영국 런던 등 유럽의 도시 한복판을 운항하는 유람선은 그저 그 곳에 비가 많이 내리거나 지형조건으로 물이 풍부해 운항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프랑스 파리의 미라보 다리 밑을 통과해 노트르담 성당을 돌아오는 유람선은 센강에 설치된 10여개의 보(洑)에서 안정적인 수위와 수량을 유지해 주기 때문에 떠 다닐 수 있는 것이고 이는 프랑스 파리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든 데 일조했다.


미국 뉴욕으로 흘러드는 허드슨강과 독일의 라인강과 엘베강, 스위스의 론강, 영국의 템스강, 캐나다의 세인트로렌스강 등 도시를 끼고 흐르는 세계의 이름난 강에는 대부분 잘 정비된 보(洑)가 설치돼 있다. 보가 있어 강은 안정적인 수량을 유지하면서 생활용수 공급은 물론 강을 중심으로한 레져와 발전, 주운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된다. 
 
한강도 마찬가지다. 하류의 신곡 보(洑)와 중류의 잠실 등에 수중보가 있기 때문에 유람선이 다닐 수 있고 강변에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수변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 한강 구간 여주 보]

 

소양강댐은 물 체류 기간이 최장 390일이나 되지만 수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히려 소양강댐이 있었기 때문에 수질이 좋아졌다. 세계의 강들도 보 때문에 수질 문제가 많이 개선됐음은 분명하다.

 


 [화천 1지구 수상가교]


우리 한강에는 청정수 서식어종인 '황복'이나 '모래무치'가 서식하고 있고 개체 수가 많은 물고기도 3급수 서식종인 붕어류에서 2급수 서식어류인 '누치'로 바뀌었다. 경기 성남 분당의 탄천과 서울 양재천, 경기 안양 학의천도 수중보 덕분에 더욱 풍부하고 다양한 수생태계가 조성되었다. 맑은 물이 충분히 공급되는 조건에서 보(洑)는 수질 오염과는 큰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을 방증한다.

 

[2000년 물길, 영산강 구간의 자랑 승촌보]


고인 물이 맑은 상태를 유지하면 1차적으로 생명활동이 가능한 조건이 되어 생태습지가 만들어지고 다양한 수변공간이 조성된다. 여기에 수중·수상식물 서식지가 형성되면 식물과 물고기, 수변동물들이 맘껏 살 수 있게 되어 생태계가 개선 또는 복원된다.
 
팔당댐과 청평댐, 의암댐도 규모가 클 뿐 강 본류에 설치된 일종의 보(洑)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강에는 1만7000여개의 크고 작은 보가 있어 각종 용수 확보는 물론 도시의 수변공간도 넓혀주고 있음을 4대강 반대 세력들은 알고 있는지 되묻는다!

 

[창녕합천보]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해 결국 성공한 4대강 살리기 사업(본류사업)은 '물 그릇'을 더 키워 맑은 물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탈바꿈(4대강 지류-지천사업까지 완공되면 진짜 천지개벽, 국토재창조를 확인할 수 있음)시켰다.

 

[세종시를 대표하는 세종보]

 

4대강에 세워진 명품 가동보는 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시켜 정교하게 과학적으로 홍수 조절과 수질을 개선할 수 있다. 바닥을 준설하고 보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탁수로 인한 2차오염을 걱정했었지만 세계적 수준인 우리나라 건설기술과 경험 및 엔지니어들이 이를 자랑스럽게 극복해다. 결국 4대강에 설치된 보(洑) 통해 확보될 8억t의 물은 극한 가뭄기 등에 유용하게 활용해 가뭄을 조절하고 수질개선을 도모하여 국민에게 강 문화를 새롭게 선물할 것이다. 길게 기다릴 것도 없이 내년 봄이면 본격적으로 만끽할 수 있다.

 

4대강에 세운 명품 가동 보로 인하여 주위의 수변공간이 확보되고 우리나라 하천에 늘 맑은 물이 넉넉히 흐르면 도시와 지역의 품격 및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국민정서도 훨씬 풍요로워질 것이다. 수변과 수면에서 일어날 각종 레포츠 활동 또한 내수 기반을 튼튼하게 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촉매가 될 것이다.


 

[전라도 영산강 구간 죽산보의 황홀한 야경]


보를 통해 넓어진 수면은 도시의 열기를 식히는 기후 조절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소수력 발전으로 이산화탄소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처럼 4대강에 세운 명품 가동 보는 우려의 대상이 아니라 국토의 품격과 국민의 삶의 수준을 높여줄 위대한 구조물이다.

 

.

[명품 휴식처, 한강구간 이포보]

우리에게는 강을 생활의 중심 공간으로 바꾸어 행복과 자긍심을 높이는 터전으로 가꿔야 할 책무가 있다. 그래야 우리의 후손들이 더 큰 대한민국에서 쉬고, 사랑하고, 일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냄으로써 세계를 호령할 에너지를 생산해 낼 수 있다. 박정희 前 대통령의 댐 건설에 이은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가동 보 건설은 국민께 위대한 선물이자 대한민국 성장동력이다. 사상과 지역대결을 떠나고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4대강 성공을 한마음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4대강 사업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것이며 자랑스러운 후손에게 물려줄 유산이기 때문이다.

 

2012년 7월 26일

차기식

'논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청라언덕  (0) 2014.01.28
난 화분  (0) 2013.10.10
통일신라시대의 문화복원을 꿈꾸며  (0) 2012.07.15
無償給食   (0) 2011.08.27
하늘재를 넘다.  (0) 2011.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