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임에게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무더위가 연일 계속됩니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그날, 28일 환송식을 마치고 버스에 올라 곧장 상하이로 와서 시내 관광과 써커스 공연, 상해 야경을 즐기고 밤 늦은 11시가 넘어서야 호텔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4시 30분에 단원들을 기상시켜 버스안에서 도시락으로 아침 식사를 때우고 푸동공항에 도착하여 비행기에 올렀지요. 좀 고생스럽긴해도 아이들에겐 평생 잊을수없는 추억이 될 것입니다.
이번 우리 양국의 친선교류연주회는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합니다만, 그곳의 반응은 어떤지요? 그동안 손주임께서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하며 준비하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금도 그날의 연주회 모습이 생생하게 떠 오릅니다.
음악만을 듣고 평가한다면 누가 무대위의 연주자들이 어린 소년들이라 생각하겠습니까?
영파의 음악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특히 현악기군의 소리가 좋았습니다.
우리가 힘을 모아 하는 이 행사로 인하여 아이들은 음악적 경험을 쌓으며 자라나고 그것과 함께 양도시의 우정도 자라 미래에는 세계속에 아름다운 아시아를 건설하는 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존경하는 손주임님.
고마운 마음을 다시 한번 전하며 충분한 휴식으로 에너지를 재충전하여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나갑시다.
건강하세요.
2010. 8. 1
대구소년소녀관현악단 음악감독 안 국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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