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몰려와 많은 비를 뿌릴거라는 기상청의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차를 몰고 집을 나섰다. 오늘처럼 이렇게 금방이라도 비가 올것처럼 잔득 찌푸린날은 드라이브 하기에 딱이다. 문경제3관문 조령관. 소조령에서 내려 고사리 수련원을 지나 조령관으로 가기는 참 오랜만이다. 그동안 나무들이 자라 울창한 숲을 이루었다. 깊은 숲 사이로 길은 벋어나가 조령관에 이르러 사라진다. 오늘 따라 찾는 사람도없어 호젖하기 짝이 없다. 저멀리 조곡관 방향의 부봉 은 구름속에 가렸다 나타났다를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