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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11일 Facebook 이야기

안국환 2012. 11. 11. 23:59
  • 가을이 성큼 다가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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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북천코스모스축제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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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득 당신 생각에  
     
    코스모스 하얀 꽃잎에 얼굴 부비며  
    "어머! 너무 나를 닮았잖아 넌"하던 가냘픈 당신  
    억새꽃 꺾어들고 "너를 좀 더 오래기억하고 싶어“하며  
    “나, 억새꽃처럼 예쁘게 사진한 장 찍어줘요"하던 당신  
    떨어지는 낙엽을 쫓다가 "나도 너처럼  
    화려한 변신으로 갈 거야"하던  
    당신이 문득 생각나는 가을은  
    내 몸에서 떨어져 나간  
    당신의 슬픈 노래가  
    바람 되어 가슴을  
    휘젓고 있습니다  
     
    내 사념을 에워싸는  
    질퍽한 사랑의 그리움 리필 되면  
    나는 당신의 식어가는 웃음 하나 챙겨들고  
    무덤 없는 세월 속으로 당신을 찾아 떠납니다  
     
    문득 당신 생각에 나는 오늘  
    낙엽 지는 슬픔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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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이 찾아온 내장산 입구의 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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