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의 해후인가?
내가 이곳 희방폭포에 온 것이.
아마 10년도 더 되었을꺼야.
허기야 친구들과 소백산 등산을 위해
몇 번 왔던 기억이야 있지만
이렇게 화사한 색깔로 단장한 희방폭포를 보기 위해서 온 것은
기억이 나지않을 정도로 아득하다.
이곳 풍기는 내 어린시절의 꿈이 서린 곳이다.
이곳에서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을 보냈다.
물론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의 경력까지 합한다면 더 긴 세월을 보낸 곳이다.
돌담으로 이어진 좁은 골목길에는 나의 꿈과 희망이 녹아 있다.
지금은 70을 훌쩍 넘긴 나이로 추억을 되새기며 골목을 기웃거린다.
그래서 찾은 곳이 희방폭포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하지않은 것은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희방사의 가을.
골짜기마다 줄줄이 엮어지는 가을의 전설.
여기 그 희방사의 가을을 옮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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