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2010.5 2)

손주임 귀하

 

  벌써 산하는 연한 녹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5월은 화사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 왔습니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야심찬 우리의 계획은 잘 진행되고 있겠지요?

  대구관현악단의 방문자 명단을 보내드렸는데 보셨겠지요?

  손묘씨가 가급적 한자로 된 명단을 보내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내와 지금 다시 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되는 대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곳 학부모들은 가능하면 홈스테이(Home-stay)를 위해 학생을 배정할 때

여학생들은 한가정에 두명씩 배정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가능하겠는지요?

 

 전번 편지에서 몇가지 부탁드린 것이 있는데 거기에 대한 의견도 보내 주셨으면 합니다.

 초청장 관계, 악기 준비에 대한 것 등 --- 제가 아직 확답을 듣지 못해서 말입니다.

빨리 보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또 연락 드리겠습니다.

 

손주임, 잘 부탁합니다.

화이팅!!!

 

2010. 5. 2  안국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