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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9일 오전 11:12

안국환 2019. 12. 19. 11:14


단풍 투어

해마다 가을이 깊어가면 우리나라 곳곳에 단풍이 피어나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 진다.
그 아름다운 풍광을 잊을 수 없어 올해도 단풍여행에 나섰다.
마침 미국에 계신 처형이 단풍이 물든 아름다운 산이 보고 싶어 몇 년 만에 귀국하셔서 집사람과 같이 나섰다.

지난 달에는 설악산과 오대산을 다녀왔고
이번에는 3박 4일 전라남도 해남으로 향했다.
첫날, 해남으로 가는 길에 남강이 흐르는 진도성에 들렸다.
논개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義巖을 어루만지며 흐르는 남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우뚝 솟은 진주성의 촉석루 그리고 이번에 처음 보는 국립진주 박물관이 시선을 끈다.

달마산 자락 중턱에 자리잡은 미황사.
몇번 거쳐 간 적은 있지만, 宿食을 해 보기는 처음이다.
우리나라 시찰은 대부분 깨끗하고 정갈한 편이지만 미황사는 정말 청결했다.
미황사는 어둠이 깔려지자 신비의 세계로 빠져든다.
지는 노을은 외로운 따오기와 나란히 날고 가을 강물은 높은 하늘과 한빛이다.
낙하고목(落霞孤鶩).

이튼날, 땅끝마을을라 찾았다.
한반도의 최남단 해남군 갈두산 사자봉에 세워진 전망대는 전과 다름없다.
부안 내소사(來蘇寺)와 정읍 내징산에는 단풍이 한창이다.
특히 천지를 이루는 내장산국립공원은 "호남의 5대 명산"이다.
내장산을 비롯하여 남쪽으로 이어진 백암산, 그리고 내장사, 백양사 등 유서 깊은 사찰과 "봄 백양, 가을 내장"이란 말처럼 비경의 연속이다.
저멀리 호수 한가운데에 세워진 우화정이 보인다. 데크로가 호수 둘레에 설치되어 사진촬영을 위하여 사람들이 몰려 든다.
지금 보이는 우화정은 지난 해에 새로 지었다고 한다
온 산이 한창 단풍으로 불타 오른다.
붉은 색깔로 물드는 가을산처럼 단풍길을 걸으면 내 마음도 추억으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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