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영 오보에 독주/좋은 글
[스크랩] 그리워하며 살아 갑니다
안국환
2014. 3. 19. 12:56
그리워하며 살아갑니다
- 용혜원
내가 그대를 지금보다 더 사랑해서
천만번 이름을 부르고 천만번 포옹하고 싶다 하여도
그것은 욕심일는지도 모릅니다
이 순간 우리의 사랑이
이대로 아름답기에 황혼이 물드는 그 날까지
순수한 사랑의 모습을 그대로 지키고 싶습니다
꽃들도 사랑을 다 표현하고 나면
곧 시들어 버리고 말 듯이 우리의 사랑도
다 표현하고 나면 서로가 싫증을 느끼게 되어
떠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어딘지 모르게 부족함 있고
어딘지 모르게 채우지 못한 안타까움이 있기에
그대를 더 사모하게 됩니다
그대를 더 그리워하며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