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해주던 말 한마디
아내의 말 한마디
힘들어 할 때 힘이 되는 말한 마디는
함께 세상을 살아온 아내의 말입니다
옛날 이야기 입니다
무척 가난했던 시절 방두개 상하 방이란 말 기억 하시지요
큰방은 부모님이 벽하나 사이 두고 우리 신혼부부 살았습니다
서울로 취직 시험 보러 가는 날 아침
아내가 내 볼에 뽀뽀를 해주면서
"여보~!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거 이것뿐이네요"
미안해요 시험 꼭 잘 보세요
아내의 귓속 말이 지금도 쟁쟁 합니다
아내의 말에 힘 얻어 취직 시험에 합격을 했던 그 시절
지금도 그때 어려웠던 시절 우리의 삶을
다시 생각 하고 또 해봐도 그때 아내가 해 주던 말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것 이것뿐이네요’
여보 그 때 말 한마디가 힘이 되어
오늘 우리가족 이렇게 살게 됐네요
<아내의 아름다운 말 한마디>
젊어서 생각 없이 날뛰다가
보증 한번 잘못 서준 게 전 재산 날렸을 때
아내는 이런 소리 저런 소리 한마디도 없이
열심히 일만 했습니다
15년을 고생 한 탓에 집도 장만하고
그래도 보통으로 살게 됐습니다
언젠가 아내에게
수고 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신 정 말 고생 많았다고
아내에게 왜 그때
아무런 말을 안 했느냐고 물었더니
당시 상황이 내가 야단 야단하면
당신이 자살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아이들 장래도 생각하고
당신이 사기를 당했지
희망 없는 사람은 아니었지요
아내의 현명한 판단 벌써 30년 전 이야깁니다
아내는 항상 아이들에게 이렇게 가르쳤답니다
"참아라 그 뒤끝은 반드시 아름답단다"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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