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이야기
<Joan Miro - The singing fish>
노래하는 물고기..
비록 입은 다물고 있지만..
그의 내부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다.
음악이 그 안을 가득 채우고 넘쳐서
그의 주변에서 온통 일렁거린다.
주변의 색감들로 인해..
그는 즐거운 노래를 하고 있는 듯 하다.
내 안에서 흘러나오는
나만의 노래는...
과연 어떤 색일까?
- 2004.10.30 -
< Kandinsky - Dominant curve>
2003년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나의 눈에 제일 들어왔던 작품이 바로..
dominent curve 였다.
그림 자체의 따뜻한 색감과 함께..
그 역동성이 마음을 끌어당겼다.
어떻게 보면 장난스럽기도 한 칸딘스키의 작품은
작품 속에서부터 꿈틀거리는 역동성으로 인해
특유의 이미지와 감각을 연출해 내고 있다.
그로 인해 우리는 어떤 작품을 대할 때..
"아~ 이것이 바로 칸딘스키의 작품" 이라고
느낄 수 있다.
작품마다 자신의 이미지를 넣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화가의 정체성이 아닐런지...
- 2004.10.17 -
Toulouse Lautrec - Cafe>
햇살 가득한
조용한 까페에서의 커피 한 잔..
언제나 쫓기는 일상에서..
내가 늘 꿈꾸고 있는 그 곳..
누군가 그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면..
더 행복해 보였을 이 그림이..
너무 적막하게 보인다.
<Pablo Picasso - Fleurs et mains>
너에게서 나에게로..
혹은 나에게서 너에게로..
옮겨지는 것은 단지 꽃다발 만은 아니다.
꽃은 단지 꽃일 뿐.
꽃을 전하는 손은
다른 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