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미술

미술 이야기

안국환 2009. 5. 28. 14:26

 <Joan Miro - The singing fish>


노래하는 물고기..

비록 입은 다물고 있지만..

그의 내부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다.


음악이 그 안을 가득 채우고 넘쳐서

그의 주변에서 온통 일렁거린다.

주변의 색감들로 인해..

그는 즐거운 노래를 하고 있는 듯 하다.


내 안에서 흘러나오는

나만의 노래는...

과연 어떤 색일까?

- 2004.10.30 -


 

< Kandinsky - Dominant curve>


2003년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나의 눈에 제일 들어왔던 작품이 바로..

dominent curve 였다.

그림 자체의 따뜻한 색감과 함께..

그 역동성이 마음을 끌어당겼다.


어떻게 보면 장난스럽기도 한 칸딘스키의 작품은

작품 속에서부터 꿈틀거리는 역동성으로 인해

특유의 이미지와 감각을 연출해 내고 있다.

그로 인해 우리는 어떤 작품을 대할 때..

"아~ 이것이 바로 칸딘스키의 작품" 이라고

느낄 수 있다.

작품마다 자신의 이미지를 넣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화가의 정체성이 아닐런지...

- 2004.10.17 -

 

 

Toulouse Lautrec - Cafe>


햇살 가득한

조용한 까페에서의 커피 한 잔..

언제나 쫓기는 일상에서..

내가 늘 꿈꾸고 있는 그 곳..

누군가 그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면..

더 행복해 보였을 이 그림이..

너무 적막하게 보인다.

 

 

<Pablo Picasso - Fleurs et mains>


너에게서 나에게로..

혹은 나에게서 너에게로..

옮겨지는 것은 단지 꽃다발 만은 아니다.

꽃은 단지 꽃일 뿐.

 꽃을 전하는 손은

다른 말을 하고 있다.